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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친화적 생활가이드

플로깅이란? 조깅하며 쓰레기를 줍는 친환경 운동의 시작

by 오늘의 궁금증 2025. 8. 29.

플로깅이란?

플로깅

 

플로깅(plogging)은 조깅(jogging)과 스웨덴어인 주워 담다(plocka upp)의 합성어로, 달리면서 길거리 쓰레기를 줍는 활동을 뜻합니다. 2016년경 스웨덴에서 시작되어 SNS와 러너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됐고, 지금은 걷기·등산·자전거 등과 결합한 다양한 형태로 진화했습니다. 핵심은 단순합니다.

  • 움직임: 걷거나 뛰며 이동
  • 수거: 보이는 쓰레기를 안전하게 줍고 분리
  • 순환: 올바른 배출로 지역의 청결과 환경 문제에 기여

조깅 중 스쿼트·런지 동작이 자연스럽게 섞여 전신 운동이 되고, 동시에 생활 속 환경 실천을 할 수 있다는 점이 플로깅의 가장 큰 매력입니다.


왜 플로깅이 주목받을까?

최근 몇 년 사이 플로깅이 ‘갑자기’ 주목받은 것처럼 보이는 데에는 여러 사회적 배경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쓰레기를 줍는 활동을 넘어, 시대적 흐름과 맞물리며 하나의 생활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는 것이죠.

1. 포스트 팬데믹과 야외 활동 증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실내 활동이 제한되면서 러닝과 워킹 같은 야외 활동 인구가 크게 늘었습니다. 단순한 운동만으로는 아쉬움을 느낀 사람들이 “움직이는 김에 사회적으로 의미 있는 활동까지 해보자”는 니즈를 가지게 되었고, 이때 플로깅은 건강과 환경을 동시에 챙길 수 있는 최적의 활동으로 떠올랐습니다.

2. 제로웨이스트·ESG 트렌드 확산

환경 문제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기업과 지방정부는 앞다투어 친환경 캠페인을 확대했습니다. 동시에 시민들 또한 일상 속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환경 보호 방법을 찾고 있었는데, 플로깅은 별다른 준비 없이도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즉각적인 해법’으로 각광받게 되었습니다. 특히 ESG 경영을 도입한 기업이 사회공6헌 활동으로 플로깅을 활용하면서 대중적 인지도는 더욱 높아졌습니다.

3. SNS 확산성과 챌린지 문화

플로깅의 확산에는 SNS도 큰 역할을 했습니다. 수거 전·후 사진, 러닝 루트 기록, 모은 쓰레기의 양을 인증하는 것이 쉽고 재미있다 보니 성취감이 가시적으로 드러납니다. 여기에 #플로깅, #plogging 같은 해시태그가 더해지면서 참여 문턱은 한층 낮아졌고, ‘챌린지 문화’와 맞물려 빠른 속도로 확산될 수 있었습니다.

4. 지역 커뮤니티와의 연결성

혼자 하는 운동보다 함께하는 활동이 더 오래 지속되듯, 플로깅은 러닝크루, 지역 동호회, 학교·기업 봉사활동 등과 연계되며 커뮤니티 기반의 활동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함께 움직일 때 재미와 안전이 보장될 뿐 아니라, 지속성도 높아져 일회성이 아닌 정기적 실천으로 이어지는 긍정적인 효과를 낳고 있습니다.


플로깅

플로깅 준비물과 실천 방법

1. 준비물 체크리스트

  • 장갑: 미끄럼 방지 코팅 장갑 또는 두꺼운 일회용 장갑 2겹
  • 집게(trash picker): 허리·무릎 부담 감소, 날카로운 물체 안전 수거
  • 쓰레기봉투: 일반쓰레기용 + 재활용 분리용(가급적 견고한 타입)
  • 마스크 & 손 소독제: 위생 관리 필수
  • 야간 안전 장비: 반사 밴드·헤드램프(야간/새벽 활동 시)
  • 간단 구급품: 밴드·소독제, 벌레 기피제, 물병

2. 복장과 신발

  • 러닝화: 접지력 좋은 제품
  • 밝은 의류: 시인성 확보, 얇은 바람막이 추천
  • 러닝백과 쓰레기봉투

3. 코스 선정 팁

  • 쓰레기가 많은 버스정류장·하천변·산책로·공원 입구, 주말 후 관광지 주변
  • 차량 통행이 적고 보행 공간이 넓은 안전 구간 우선
  • 순환 루트(시작점=종점)를 잡으면 수거물 운반과 정리 동선이 효율적

4. 안전 수칙과 매너

  • 차량·자전거 통행 주의, 무단 횡단 금지, 이어폰 볼륨 낮추기
  • 사유지·공사장 등 출입 제한 구역 진입 금지
  • 공공 쓰레기통 과적 금지(가득 찼다면 가까운 분리배출 거점으로 이동)
  • 아이·반려동물 동반 시 속도·동선 조절, 날카로운 물체 접근 금지
  • 비·폭염·미세먼지 심한 날은 연기 또는 실내 대체 운동

 

국내 플로깅 장소 추천 장소 3곳

장소 코스 소요시간 준비물 / 팁
한강공원
(여의도·뚝섬·
반포 등)
여의도 한강 둔치 순환 코스 3km 1시간 내외 장갑, 쓰레기봉투, 집게, 운동화, 물병 / 자전거도로 구간 주의
서울숲 서울숲 공원 내 산책로 순환 2~3km 45~60분 밝은 의류, 장갑, 소형 봉투 / 숲길 안전 유의, 반려동물과 함께 가능
부산 광안리 해변 해변 산책로 2km
→ 광안대교 조망 포함
1시간 내외 장갑, 봉투, 모자, 선크림 / 주말 관광객 많으니 주의, 쓰레기 분리배출 필수

 

 

플로깅이 가져오는 분야별 효과

분야 효과
환경 쓰레기 하천·바다 유입 차단, 동물 안전, 미세플라스틱 예방
건강 달리기+줍기로 전신 운동, 활동량 증가, 균형·유연성 강화
심리·사회 눈에 보이는 성취감, 커뮤니티 형성, 환경 감수성 향상
경제·거버넌스 지자체 청소 부담 감소, 시민 참여형 모델 촉진, ESG·교육 연계

 


오늘 바로 시작하는 플로깅 체크리스트

단계 체크리스트 세부 내용
Start (첫걸음) 코스 정하기 집 근처 2~3km 순환 코스 설정
  준비물 챙기기 장갑·봉투·집게 (없으면 장갑+소형 봉투만)
  시간 선택 낮 시간대, 보행자 적은 시간 활용
Run (실천 루틴) 30분 루틴 걷기/조깅 5분 + 줍기 1분 × 5세트
  안전 수칙 무거워지면 바로 정리 포인트 이동, 과욕 금지
Sort (분리·정리) 간단 분리 현장에서 기본 분리, 집·거점에서 최종 분리
  위험물 처리 직접 다루지 말고 신고 또는 전용 수거함 이용
Share (확산) 기록 남기기 전·후 사진 + 수거량 기록
  함께하기 이웃·가족과 한 번 같이 실천 제안
  SNS 공유 #플로깅 #plogging #러닝환경보호 해시태그 활용
Sustain (지속 팁) 습관화 주 1회 고정 요일·시간 정하기
  함께 실천 월 1회 친구/동료 초대의 날 운영
  다양화 계절별 테마 코스 (봄·가을: 하천, 공원 등) 변경

 


 

플로깅은 거창한 준비나 특별한 기술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평소 달리기·산책 루틴에 ‘줍기’라는 작은 행동을 더하는 것만으로, 몸은 가벼워지고 동네는 청결해집니다. 한 번의 실천이 다음 행동을 부르고, 그 축적이 환경 변화를 만듭니다. 이번 주, 30분만 시간을 내어 가까운 코스를 한 바퀴 돌아볼까요? 당신의 발걸음이 환경에 남기는 선한 흔적을 곧바로 확인할 수 있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