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 숫자(Resin Identification Code, RIC)란?
플라스틱 제품에 표시된 숫자(Resin Identification Code, RIC)는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재질 식별 코드로, 플라스틱의 종류와 재활용 가능성을 명확히 구분하기 위해 사용됩니다. 이 코드는 ISO 11469:2016 표준에 따라 플라스틱 제품에 일관되게 표시되며, 플라스틱 제품 바닥에 삼각형 모양의 화살표 안에 표시된 1부터 7까지의 숫자로, 각 숫자는 특정 플라스틱 재질을 나타냅니다. 이 코드는 ISO 11469:2016에 따라 플라스틱 제품에 일관되게 표시되며, 소비자와 재활용업체가 올바른 분리배출과 재활용을 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플라스틱 숫자별 재질 및 특징
국제 ISO 기준에서 플라스틱 숫자는 단순한 표시가 아니라, 사용 빈도와 재활용 가능성을 알려주는 지표이기도 합니다. 일반적으로 숫자가 낮을수록 일상에서 많이 쓰이고 재활용이 상대적으로 잘 되는 편입니다. 1번부터 7번까지 플라스틱의 소재와 특징은 아래와 같습니다.
1. PET – 투명하고 가벼운 용기용 플라스틱
PET(Polyethylene Terephthalate)는 투명하고 가벼운 플라스틱으로, 주로 음료수 병이나 식품 용기에 사용됩니다. 충격에 비교적 강하고, 재활용이 용이하여 새로운 용기, 섬유, 의류 등의 재료로 재탄생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장기간 반복 사용에는 주의가 필요하며, 열에 약해 고온에서는 변형될 수 있습니다.
2. HDPE – 강하고 내구성 높은 생활용 플라스틱
HDPE(High-Density Polyethylene)는 밀도가 높고 내구성이 뛰어나며, 우유병, 세제 용기, 화장품 용기 등에 널리 사용됩니다. 화학적 안정성이 높아 내용물과의 반응이 적고, 재활용 시에도 품질 유지가 용이해 다양한 제품으로 다시 활용될 수 있습니다. 또한 환경호르몬이 검출되지 않는 플라스틱으로 아이용 장난감, 젖병 등에 유용하게 사용됩니다.
3. PVC – 내화학성과 강도를 갖춘 산업용 플라스틱
PVC(Polyvinyl Chloride)는 강도와 내화학성이 뛰어나 파이프, 창틀, 바닥재 등 산업용으로 많이 사용됩니다. 하지만 재활용이 어렵고 소각 시 유해 가스가 발생할 수 있어 환경적 부담이 큰 편입니다. 따라서 재활용보다는 안전한 처리와 사용 후 관리가 중요합니다.
4. LDPE – 유연하고 투명한 포장용 플라스틱
LDPE(Low-Density Polyethylene)는 유연하고 반투명한 특성을 지니며, 쇼핑백, 랩 필름, 일부 포장재 등에 사용됩니다. 가벼워 운반과 사용이 편리하지만, 재활용이 상대적으로 어렵고 소각 시 환경 부담이 발생할 수 있어 사용량을 줄이는 것이 권장됩니다.
5. PP – 내열성과 다용도성을 가진 플라스틱
PP(Polypropylene)는 내열성이 뛰어나 전자레인지용 용기, 식품 용기, 의료 기기 등에 활용됩니다. 강도가 높고 가벼워 다양한 제품 제작에 적합하며, 재활용도 비교적 용이하여 산업용 원료나 다양한 생활용품으로 재탄생할 수 있습니다.
6. PS – 단단하고 가벼운 일회용 플라스틱
PS(Polystyrene)는 단단하고 가벼운 플라스틱으로, 일회용 컵, 식기, 포장재 등에 사용됩니다. 투명성이 높아 시각적 매력이 있으나, 재활용이 어렵고 분해에 오랜 시간이 걸려 환경 부담이 크므로 사용을 최소화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7. 기타 – 혼합 재질과 재활용이 어려운 플라스틱
기타(Other) 플라스틱은 다양한 혼합 재질로 구성되며, 보통 1~6번 외의 플라스틱이나 혼합 소재를 포함합니다. 재활용이 어려운 경우가 많고, 처리 과정에서 환경적 부담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일부 첨단 기술을 통해 혼합 플라스틱도 새로운 원료로 전환하려는 시도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플라스틱 숫자 활용법
플라스틱 숫자는 단순한 표시가 아니라, 일상 속 환경 실천의 기준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먼저 제품을 구매할 때, 용기 바닥의 숫자를 확인해 재활용이 용이한 플라스틱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숫자가 낮은 PET(1)이나 HDPE(2) 제품은 재활용이 비교적 쉽기 때문에, 구매와 사용에서 우선적으로 고려할 수 있습니다. 또한, 분리배출 시에도 플라스틱 숫자는 중요한 지침이 됩니다. 플라스틱 종류별로 정확히 분리해 배출하면, 재활용 과정에서 품질 손실을 줄이고, 고부가가치 원료로 전환될 가능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특히 혼합 소재나 재활용이 어려운 플라스틱(6, 7번)은 별도로 처리하거나 사용을 줄이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마지막으로, 플라스틱 숫자는 장기적으로 친환경 소비 습관을 형성하는 데도 활용됩니다. 텀블러, 다회용 용기, 재생 플라스틱 제품 등 지속 가능한 제품을 선택할 때 숫자를 참고하면, 재활용률을 높이고 환경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플라스틱 숫자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면, 단순한 분리배출을 넘어 생활 속 지속가능한 소비문화를 만드는 데 기여할 수 있습니다.
플라스틱 숫자를 이해하는 것은 단순히 재활용 정보를 아는 것을 넘어, 친환경적인 생활 습관을 만드는 첫걸음이 됩니다. 숫자가 낮은 플라스틱은 재활용이 비교적 쉽고, 반복 사용과 올바른 분리배출을 통해 환경 부담을 줄일 수 있습니다. 반대로 숫자가 높은 플라스틱은 재활용이 어렵거나 혼합 소재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사용을 최소화하거나 대체 가능한 친환경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결국, 플라스틱 숫자는 우리의 소비 선택과 환경 책임을 연결하는 중요한 기준이 됩니다. 이를 참고해 일상에서 조금씩 실천하는 것만으로도, 플라스틱 쓰레기를 줄이고 지속 가능한 환경을 만드는 데 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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